"고해성사는 무슨 고해성사야? 성녀는 순결을 지켜야 하지만, 용사는 그런 규정 없거든?"
그런 용사의 항변에 성녀는 존댓말도 잊어버리고, 따졌다.
"야, 씨. 애초에 술 먹이고 니 방으로 끌고 간 게 넌데 그렇게 뻔뻔하게 나오시겠다?"
"오기 부려서 술 쳐먹은 건 너고, 니 방 주소도 기억 못해서 어쩔수 없이 데려왔을 뿐이고, 방에서 덮친건 너라니까?"
"너, 지금 내가 아무것도 기억 못한다고 막 말을 지어내는데..."
"어릴 때부터 니 절벽가슴 보고선 아무런 생각 안 든다고! 내가 덮친거면 나는 개다."
"내가 진짜로 자의로 순결 잃었으면 왜 아직도 신성마법 사용 가능한데! 덮친건 너라고! 말미잘! 해삼! 멍게!"
"잠깐, 잠깐. 두분 다 사랑싸움은 나중에 하시고,"
발끈하는 용사랑 성녀를 향해 두손을 들어 제지하며, 도적은 침대에 자그맣게 묻은 붉은 핏자국을 가리켰다.
"일단 이 여관 나가기 전에 이것부터 처리하지. 자칫하다간 오늘 해가 지기전에 온 도시사람들이 알게될거야."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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