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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19935

지금의 축협과 똑같은 짓을 저질렀던 영화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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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서울특별시 강남구 천호동 · 3시간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0
지금의 축협과 똑같은 짓을 저질렀던 영화판_1.webp 1996년 대종상 시상식에서 개봉은 커녕 편집 조차 안끝난 애니깽이란 영화가 대종상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등 주요 부분을 수상 당연히 반응은 분노 대폭발이었고 대종상 이미지는 레알 나락으로 떨어짐 그간 쌓여있던 대종상의 ㅂㅅ짓에 대한 분노를 한번에 분출시킨 대사건 애니깽이 제쳐버린 그 해의 수상 유력 영화들은 꽃잎,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은행나무 침대 등이 있었음 세 영화 모두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명작으로 남아있는 에픽급 영화들 ㅇㅇ 그런데 아무도 못본 영화가 어떻게 상을 싹슬이 했는가..하면 90년대 중반 쯤 되면 70-80년대 활동하던 영화 원로들이 슬슬 퇴물화 되가기 시작하던 시점이었음 70-80년대 국산 영화란게 몇몇 빼고 대부분은 주먹구구 제작에 심형래/남기남 급의 시나리오와 촬영, 편집 수준이었음 그러니 국산 영화 = 쌈마이 가 공식이었고 이 원로들은 군사 정권에 빌붙어 대충 발로 만든 국산 영화로 필수 쿼터만 채우고 외화 수입해서 먹고 살았지 대종상은 이 원로들의 놀이터였던 것 이 퇴물들이 치고 올라오는 영화계 신예들에게 슬슬 위기감을 느끼자  같은 원로급의 김호선이 감독한 애니깽에 상을 몰아줌 자기들을 무시하는 젊은 놈들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주자고 저지른 무리수였는데.. 당연히 반응은 대폭발이었고 대종상은 그때부터 맛이 가고 권위는 쓰레기가 됨   참고로 애니깽은 이후 개봉을 하긴 했으나  관객 200명의 처참한 성적을 거두고 샷따를 내렸음 그리고 애니깽 사태 후 불과 3년 후 개봉해 저 영화계 원로들을 영원히 땅에 파묻은 영화가 바로 지금의 축협과 똑같은 짓을 저질렀던 영화판_2.webp 원로들의 쌈마이 영화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며 시대가 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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