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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때 가지고 싶었던 게이밍 PC

달빛정원 프로필

달빛정원

서울특별시 강남구 포이동 · 19시간 전 · 조회 0 · 공감 0 · 댓글 0
12살 때 가지고 싶었던 게이밍 PC_1.webp >내 이야기임 >12살 때 게이밍 PC가 너무 갖고 싶었음 >마인크래프트도 겨우 돌아가는 노트북 쓰고 있었음 >아빠한테 같이 하나 조립해보면 안 되냐고 물어봄 >부품 리스트 보여줌 >총 800달러 정도였음 >아빠가 한숨 쉼 >"지금은 돈이 좀 많이 들어가네, 아들" >나도 이해한다고 괜찮다고 함 >생일이 됨 >아빠가 50달러랑 쪽지를 줌 >"이걸로 조금씩 모아보자" >실망한 티 안 내려고 함 >몇 달 지남 >학교 끝나고 집에 옴 >내 방에 박스가 있음 >완성된 게이밍 PC였음 >내가 적어놨던 부품들이 다 들어있었음 >심지어 내가 부탁한 것보다 더 좋은 그래픽카드였음 >바로 아래층으로 뛰어감 >"아빠 이거 진짜 내 거야?" >아빠는 그냥 웃음 >"늦은 생일 선물이야" >몇 년 지나고 나는 20살 됨 >어느 날 엄마랑 차고 정리하고 있었음 >PC 조립 공부한 노트를 발견함 >유튜브 메모, 포럼 글, 예산표 같은 게 적혀있었음 >아빠는 4개월 동안 돈을 모았음 >주말마다 야근했음 >혼자 PC 조립하는 법을 배웠음 >나한텐 한마디도 안 했음 >아직도 그 PC 가지고 있음 >절대 안 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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