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콤은 다이애나가 작위적이지 않은 아이같은 귀여움을 표현하기 위해, 프래그마타 개발팀 내에 여성이 주축이 된 '다이애나 경찰'이라는 조직을 만들었다.
캡콤의 신규 IP 개발작인 프래그마타가 지난 4월 17일 출시 이후 3주도 채 되지 않아 2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아버지의 날을 맞아, 개발진과 출연 배우들은 지난 6월 18일 기념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이 거대한 이정표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오야마 나오토 프로듀서가 밝힌 바에 따르면, 다이애나의 귀여움의 균형을 잡는 것은 개발진에게 꽤나 진지한 과제였다고 합니다. 프래그마타 개발팀 내에는 이른바 '다이애나 경찰'이라 불리는 조직이 있어, 다이애나라는 캐릭터가 작위적이거나 유저들에게 짜증을 유발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아이 같은 순수함으로 표현되도록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성우의 연기 지도뿐만 아니라 모션 캡처 배우들에 대한 디렉션까지 포함되었습니다.
이후 인터뷰에서 조용희 디렉터는 '다이애나 경찰'에 대해 묻는 질문에 멤버 대부분이 여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용희 디렉터는 "여성들이 여성 캐릭터의 '계산된(여우 같은) 귀여움'을 더 잘 감지하는 반면, 남성들은 '그게 뭐가 달라?'(웃음)라고 반응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다이아나 경찰 멤버들은 거의 다 여성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어 더빙에서 다이애나 역을 맡은 성우 토야마 나오 역시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너무 귀엽게만 연기하려 하지 말고, 아이가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처럼 연기해 달라는 디렉팅을 받았다"고 회상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캡콤은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을 개발할 당시에도 이와 유사하게 여성 개발자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두어, 나이가 든 모습으로 새로 디자인된 '레온 S. 케네디'를 검토하게 한 적이 있습니다. 나카니시 코시 디렉터에 따르면, 이들은 레온의 목주름 하나하나까지 체크하며 그의 디자인이 '딱 보기 좋게' 완성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