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는 작년 11월 집에서 겜하고 있는데
핸드폰으로 전화가 옴. 모르는 번호 웬만하면 안받는데
겜 지고 있어서 걍 존나 빡친 상태로 받음.
목소리 존~나 번드러지고 배운 사람이 전화하더라.
"서울중앙지검 뭐시기 수사부 OOO 검사입니다
현재 선생님 통장 불법자금 세탁계좌에 연루가 되셨어요.
지금 통화 가능하십니까?"
뭐 그래서 중앙지검에서 보내주는 공식링크
접속해서 사건번호 체크, 공문 받아보시면 된다고 하더라.
돈 같은거 일절 내라는 소리 없음.
근데 바보 같은게 여기서 심장이 쿵쾅대면서
나도 모르게 내가 가해자+잘못했다 심리 생겨서 순순히 따름.
그러면서 이것저것 요청하다가 내 은행 OTP를 요청하더라?
그 순간 바로 머리통 쨍하면서 정신 차림.
겜때문에 집중력 흩어져 있었는데 아, 보이스피싱이구나 싶더라.
당시 롤 9연패하고 기분도 정말 더러워서
한 몇분간 순한양처럼 잘따르다가 OTP 얘기 나오자마자
"어 ↗까라 애미ㅊㄴ아"하고 욕을 함
살면서 음성으로 누구한테 부모님 욕한건 그때가 처음임
그러니까 얘가 당황 하나도 안하고 또박또박
이런식으로 나오시면 형량 더 커진다 법률 계속 읊는데
거기다 대고 (얘가 내 개인정보 알텐데도 화가 머리 끝까지나서)
"어, 니 Amy라고. 니 Amy 똥구녕에 OPT있다고 OO년아"
하면서 진짜 쉬지 않고 욕을 했음...
솔직히 그렇게까지 안해도 되는데
당시 기분이 안좋음+보이스피싱 일가족 자살 사건
이런걸로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진짜 좀 심할정도로 뭐라했더니
걔가 갑자기 목소리 딱 깔면서
"입에 걸X를 물었나 씨봘롬이" 이러고 끊더라.
이후 혹시 몰라서 개쫄아서
가까운 경찰서 가서 자초지종 설명하고
걔네가 혹시 보복할까요? 걔네가 혹시 정보 파는거아닐까요?
했는데 경찰이 다독여주고 안심시켜주고
다음부터는 그렇게 욕은 하지마시라... 이러고
후속대처 방법 메뉴얼 종이 받고 귀가함...
요약
1. 당시 기분이 안좋은 상태로 전화받음
2. 내가 가해자라고 함 갑자기 쫄아서 몇분간 순한양처럼 따름
3. 근데 정신차리고 니 Amy라고 계속 욕함
4. 이후에 쫄아서 경찰서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