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서 내 경험도 하나 거들어보자면
보통 정신과에 간다고 하면 " 으어어... 헤헤 " 거리거나 " 아히힣!! " 거리는
중증 환자들만 간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 애매한 정신질환 "
" 애매하게 멀쩡해보임 "
이게 얼마나 무서운지 깨닫기까지 15년넘게 걸렸음
정신과는 오히려 검진과 치료가 훨씬 쉽고 간단함
깨닫는게 가장어려움
오히려 중증이라면 곧바로 증상이 드러나니까 바로 병원직행이 쉬운데
애매한 정신질환은 악영향은 분명히 있는데 깨닫는것도 힘들어서 더 골치아픔.
만약 너가 그냥 단순히 내가 게을러서, 내가 못나서, 정신력으로 이겨내겠지 싶었던 문제들이
몇십년째 바뀌지않고 인생을 갉아먹는데 그냥 습관이다 쟤는 원래 저렇다 소리 들어온적있음?
그게 정신과를 고려해봐야하는 순간임.
'깨닫기 힘든 정신질환' 을 비유적으로 말해보자면....
1. 너가 최신 노트북을 샀는데 저전력모드를 켜놓고 그 존재 자체를 몰라서 " 원래 이런노트북인가보다 " 라고 계속쓰는거
2. 너가 최신 CPU나 그래픽카드를 샀는데 붙어있는 비닐을 안떼고 계속 쓰는중
3. 너가 공기청정기를 샀는데 공기청정기 안에 들어있는 필터 밀봉을 제거 안하고 쓰는중
이런상태라고 보면됨